환단고기 역사관 > 어서와~ 증산도는 처음이지?

진리FAQ

자주하는 질문

우리 역사 초보자를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자 종도사님께 듣는 우리 역사, ‘대한사관 백문백답’을 연재합니다.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콘서트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 국통의 역사적 맥락을 알기 쉽게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동방에 오신 환웅 천황의 건국사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완전한 신화 이야기로 부정되고 뿌리가 제거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삼국유사』 「고조선」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은 몽골의 칭기즈칸이 원나라 대제국을 열어 우리나라가 생사존망의 위기에서 허덕일 때 자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고조선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고조선」을 보면 ‘강어태백산정降於太伯山頂 신단수하神壇樹下 위지신시謂之神市 시위환웅천왕야是謂桓雄天王也’, 즉 백두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와서 신시라는 도읍 국가를 세웠는데, 이분이 환웅천황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유일웅일호時有一熊一虎 상기우신웅常祈于神雄, 원화위인願化爲人’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나라를 세울 때 ‘웅족과 호족이 와서 환국의 우주광명문화, 생활문화를 전수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한 내용인데, 이것을 문자 그대로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가 찾아와서 짐승의 탈을 벗고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는 겁니다. 무지한 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족들이 하늘에서 영을 받아, 자기들을 돌보아 주고 더불어 사는 보호신적 존재로 동물을 토템으로 삼은 것인데, 한 마리 곰과 호랑이가 와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다고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역사 교과서가 『삼국유사』 원본을 인용하면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쑥과 마늘도 원래 한방에서 몸을 덥히고 냉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마를 물리치기 위해 먹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쑥과 마늘을 주며 ‘굴속에 가서 이것을 먹으며 천지에 제를 올리고 백 일 동안 집중수행을 해라. 그러면 마침내 인간의 참모습을 회복하게 된다’고 수행을 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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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유엠 부찐 교수님의 연구서적, 『고조선』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한 학술대회에서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지금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유목문화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동방 쪽에 어떤 거대한 제국이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제국이 없으면 이 유목문화와 상통되는 문화의 공통점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유엠 부찐 교수의 당시 고대사 세미나 발언 내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고조선은 1천 년간 중국 지배를 받지 않은 독자적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한사군은 현재 한국의 국경 밖에 있었다.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할 수 없다. 그만큼 단군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는데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하는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 - 유엠 부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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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인들과 강단사학자들이 인식하는 상고사의 근본문제는 환국-배달-고조선의 역사를 모두 부정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땅에 잠들어 있는 ‘옛적의 환국’을 무조건 부정합니다. 환국을 계승한 환웅의 신시배달국, 그것도 무조건 부정합니다. 생각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환국과 신시배달을 근거로 한 단군조선은 ‘청동기-국가건설’이라는 잘못된 근대역사학의 국가성립 조건을 기준으로 해서, 신화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근원을 부정하는 오늘의 한국과 한국의 역사학계는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역사로 시작되었고 그것이 한국의 역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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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사 말살 과정은 우선 명치유신에 들어가면서 일본문화 속에 한국의 전통과 혼백이 살아있는 가지가지의 유적지를 덮고 파괴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명치유신이 시작되면서 곧바로 일본에서는 신불분리령神佛分離令이 내려졌습니다. ‘일본의 신사 안에 있는 한국에서 들어간 불교 사찰을 분리시켜라. 철저히 파괴하라’고 해서 1,600여 개의 불교 사찰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아주 강력한 증오심으로 파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의 유명한 스미요시 신사 안에 있었던 신라사, 그리고 단군조선 이전에 배달국 건국자였던 환웅천황을 모신 히코산의 사찰 영선사도 이때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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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제는 한국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한국인들의 역사, 문화 관련 책을 수거하고 소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제는 한국을 강점한 1910년 직후에 한국인들이 보는 역사책, 각종 문화 서책들을 전부 수거해서, 14개월 만에 20만 권을 남산에서 전부 소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국의 역사뿌리를 말살하는 논리가 나오게 됩니다. 일본 학자들이 수거된 한국 역사책을 보고 ‘한국 역사의 뿌리를 제거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고민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20만 권의 책을 수거해서 불만 지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수거한 중요한 역사책들을 보니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기록과 함께 ‘환인과 환국과 환웅의 배달과 단군의 조선 이야기’를 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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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이 한국역사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이 환국을 제거해야 된다, 조선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고 해서 역사말살 전담기구를 1922년에 조선총독부 직속으로 편성합니다. 1925년에는 일왕의 특명으로 독립기구로 탄생했는데요 바로 ‘조선사편수회’란 단체입니다. 이 ‘조선사편수회’에서 한국역사 말살을 주도한 3인방이 있었습니다. ‘구로이타 가쓰미黒板勝美, 이나바 이와키치稻葉岩吉, 이마니시 류今西龍’입니다. 이 3인방이, 처음에 수거된 책 가운데서 『환단고기』를 발견해 읽고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때 그들이 한국의 시원역사의 말살 전략을 공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들이 내린 역사 말살의 결론은 역사의 근원인 ‘환국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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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역사 왜곡말살의 논리 근거는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1206~1289) 스님이 환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환국은 제석신의 나라다, 인도의 인드라 신화에 나오는 그런 나라다, 천상의 나라다’는 주석을 붙인 것을 근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마니시 류가 ‘야, 너희들 역사책을 쓴 일연 스님, 그 스님도 신화로 부정했지 않는가. 그래서 나도 그 논리를 추종한다’라고 해서 역사왜곡의 알리바이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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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선사편수회 3인방 중 막내인 이마니시 류의 스승이 이미 『삼국유사』 「고조선」을 교정보고 1904년에 책을 편찬했습니다. 자기 스승이 교정을 보고 ‘하자 없다’고 했던 것을 달리 변형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것을 ‘석유환인昔有桓因’, 옛적에 환인이 있었다로 바꿨습니다. 나라 국國 자를 정으로 쪼아서 씨 인因 자로 조작을 해 버렸습니다. 다시 말해 ‘환국-배달-조선은 국가가 아니고, 환인-환웅-단군이라고 하는 신화의 인물들이 만들어 놓은 3대의 역사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나라다’라고 낙인을 찍은 것입니다. 그래서 한민족의 뿌리 역사인 환국과 배달, 조선의 40년 부족한 7천 년 역사(7대 환인의 환국 3,301년, 18대 환웅의 배달 1,565년, 47대 단군의 고조선 2,096년. 도합 6,960년의 뿌리역사)를 완전히 뽑아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민족의 역사는 약 2천백 년 전 중국의 식민지 역사로 시작되었다, 그것에 네놈들 조선 놈들의 역사다’라고 식민사관을 주입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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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난 백 년 세월을 되돌아보면 ‘너희 조상은 뿌리가 없다, 식민지 역사로 시작이 됐다’는 자학의 역사로 세뇌를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듣고 컸기에 그 해악은 너무도 큽니다. ‘너희들의 자생 종교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이비이고, 너희들 스스로 깨달은 위대한 영적 문화는 없다’고 합니다. 종교는 일본의 신도, 불교, 기독교, 가톨릭 정도이고, 칠성신앙을 하고 가정에서 천신을 숭배하는 것은 전부 유사종교 혹은 사이비로 보는 의식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 민족을 비하, 모독하고 뿌리를 부정하는 의식이 아주 자연스럽게 생활화되고 체질화된 것입니다. 심지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우리 민족문화의 신령함과 위대한 조국의 역사를 파괴하고 흔들고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최근에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식민통치 시절 조선총독부 3대 총독이었던 ‘사이토 마코토齋藤實’(1858~1936)가 당시 시행한 문화통치의 교육시책을 보면 얼마나 치밀하고 철저하게 우리 역사를 왜곡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총독부 3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가 하달한 문화통치 교육시책
1. 먼저 그 사람들이 자기의 일과 역사와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들어 그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만들고

2. 그 모든 선인先人들의 무위와 무능, 악행 등을 들춰내어 그것을 과장하여 가르침으로써 조선인 청소년들이 부조父祖들을 경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며

3. 그리하여 그것이 점차 자아 혐오증으로 발전하게 함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이미 배움에 갈증이 심한 청소년들이 자국의 모든 인물과 사적에 관하여 왜곡된 지식을 얻어 경멸적 혐오증에 걸리게 되면 그들은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질 것이니, 그러한 때에 장식, 미화, 과장된 일본사적과 일본인물, 일본문화들을 소개하면 그 주입효과가 클 것이다.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반半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과 첩경이 실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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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고대사 역사왜곡의 결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야, 너희 조선 놈들은 3,100년 전에 중국의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의 고대 3대 왕조에서 마지막 주나라가 설 때, 무왕이 ‘기자’라고 하는 현자를 동방 조선의 왕으로 임명했다’, ‘거기에서 너희 역사가 시작되었다’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거짓말 역사를 사마천이 진실인 것처럼 왜곡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 답사를 해 보면, 기자가 온 것이 아닙니다. 그의 무덤까지 갔다 왔는데 그 역사 현장을 보면 기자는 산동성 왼쪽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거기서 돌아가셨습니다. ‘봉기자어조선이불신야封箕子於朝鮮而不臣也’라고 했습니다. ‘기자를 동방 조선의 왕으로 임명했는데 신하가 되지 못했다, 신하로 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은 역설적으로 기자가 살았던 3,100년 이전에, 동방에 이미 단군조선이 있었다는 것을 오히려 증명해 줍니다.

그다음 역사왜곡은 소위 말하는 ‘한사군’입니다. 중국은 최초의 통일제국인 진시황의 나라가 망하고 나서 한漢나라가 세워졌습니다. 한나라의 7대 임금인 무제가 동방 땅으로 쳐들어와서 그 당시 위만조선을 다스리던 위만의 손자 우거를 멸하고 그곳에다가 한사군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네 개의 식민지 군을 설치했다는 겁니다. 위만조선이 북한의 평양 근교에 있었는데 한나라 무제가 위만의 손자 우거를 평양 근교 대동강까지 와서, 그곳을 멸하고 그곳에다 한사군을 설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진실은 이와 다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평양, 위만조선의 중심지 왕험성이라고 하는 곳은 실제로 갈석산碣石山이 있는 창려현에 있었습니다. 지금 만리장성이 시작하는 갈석산 창려현이 위만정권의 거점지역이었습니다. 그곳을 한 무제의 군대가 쳐들어가서 일 년 이상을 싸웠습니다. 그런데 그 왕험성을 평양으로 땅을 떠다가 갖다 놓은 겁니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주장하는 결론은 고대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역사로 시작되었고, 근대 한국역사의 출발점은 일본의 식민지역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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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양 여러 나라의 역사 교과서에는 고대 한민족의 실체가 단 한 줄도 제대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이 ‘한국은 중국 한나라의 반半식민지, 또는 원나라의 완전한 식민지로 살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것은 100% 거짓말 역사입니다. 또 진나라 때는 우리 조선이 한반도 땅의 절반을 중국에게 내주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남북이 통일되면 한강 이북은 중국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국의 역사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의 실체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은 물론 미주, 불란서, 독일 등 모든 지구촌 역사 교과서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부정하고 왜곡시켜 놓은 한국의 역사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여서 역사의 진실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정서 속에는 조국의 역사와 고유문화 정신을 우습게 아는 무서운 독버섯이 깊숙이 뿌리박혀서 체질화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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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있는 베이커 교수 같은 사람은, 삼국시대도 다 분열의 역사이고 ‘진정한 한국사는 고려부터’라고 말합니다. 코리아라는 말이 고려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는 고려부터 시작해서 천 년 역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역사가 2천 년도 안 된다고 더 낮추어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식민 역사에 세뇌되어서 전 지구촌 어디를 가도 한국의 문화역사의 근원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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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후일 한반도 북부를 다시 점령하게 될 경우 세계 언론으로 하여금 이를 묵인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동북공정은 단순한 과거사 침탈에 그치지 않는 영토 침탈이며 한국의 앞날을 위협하는 무서운 역사 공작입니다.

일본의 식민주의 사관은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침략과 식민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조작한 역사관을 말합니다. 조선인을 예로부터 다른 나라의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온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빠진 민족으로 묘사하여, 조선을 영원히 지배하겠다는 것이 일제 식민사관의 요지입니다. 일본은 쟁쟁한 사학자들을 동원하여 한국사를 연구하게 했는데요, 일본인이 한국사를 이른바 실증사학이라 부르는 근대 역사학의 방법론을 내세워 주관적으로 서술하게 한 것입니다.

실증주의 사학은 조상의 무덤과 집터를 파헤쳐 꺼낸 유골과 유물을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문헌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역사학의 방법으로, 고증되지 않은 기록은 대부분 불신합니다. 이러한 실증사학의 정신에 따라 식민주의 사학자들은 태곳적 환단 시대를 고증되지 않은 신화시대로 만들어 버리고, 그 대신 ‘위만조선과 한사군’ 시대를 한민족의 상고 시대라 정의합니다. 이것은 한국인의 뿌리 역사를 말살하고 그 자리를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채우려는 일제의 만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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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조선은 위만이라는 자가 와서 단군조선의 마지막 왕을 내쫓고 수도 왕검성을 탈취한 것입니다. 단군조선조의 정통 계승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 위만은 연나라의 장수인 노관의 부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고조 유방이 죽고 나서 그 아내 여태후가 공신들을 숙청할 때, 연나라의 왕으로 임명됐던 노관이 너무 두려워서 흉노로 도망을 갔습니다. 위만은 갈 곳이 없어서 조선의 왼쪽 날개인 번조선의 마지막 왕, 75세 준왕에게 찾아와서 거두어 달라고 해서 거두어 주었습니다. 북부여의 해모수 단군이 준왕에게 ‘위만을 절대 받아 주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준왕이 착해서 이 말을 듣지 않고 위만을 받아들여 연나라와의 국경 지역인 상하운장을 방비하는 수비대장을 맡겨 버립니다. 해가 바뀌자, 몰래 군사를 기른 위만이 왕검성을 기습했고 준왕은 쫓겨납니다. 준왕이 왕검성에서 배를 타고 내려와서 군산 어래산으로 들어와 한씨의 조상이 됐다고 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정확하게 따지고 보면, 위만이 조선 왕조의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위만정권 정도 되는 것입니다. 위만은 단군조선의 서쪽 귀퉁이를 잠시 차지하고 있다가 손자 우거 때에 한나라 무제에게 망하게 됩니다. 한 무제는 위만정권이 흉노의 침략 거점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이것을 아주 없애 버리고 동북아 전체 역사를 대통일해야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우거 정권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1년을 가도 결판이 안 났지만 결국 내분책을 이용해서 신하들로 하여금 우거를 죽이게 만들면서 위만정권이 망하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중국의 침략자 연나라 장군 위만이 단군조선의 왼쪽 날개 번조선의 마지막 75세 준왕을 내쫓고 그 나라를 잠시 뺏었는데, 그 중국 침략자가 ‘정통 계승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무제가 위만정권을 무너뜨리고 그곳에 세운 한사군이 역사를 계승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인이 공노할, 한민족 9천 년 역사의 조상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역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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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을 근거로 해서 대한민국 강단사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국가 건설의 기준은 청동기다. 대한민국은 청동기 문화가 한 3천 년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4,500년 전까지도 올라가고 4,700년 전 황제헌원, 동방의 천자 치우천황 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양에 가 보면 5천 년 이전의 청동기 문화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청동기 문화는 한 3천 년 전후다, 그 전에는 역사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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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이 이런 잘못된 역사관을 갖게 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 한민족의 뿌리 역사가 왜곡되어서, ‘남쪽의 삼한은 북쪽의 단군조선이 망하면서 그 삼한(북삼한)의 중심 세력들이 내려와서, 왕족이 내려와서 나라를 열었다’는 이 진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군조선이 삼한(진한, 번한, 마한)으로 나누어 다스린 북삼한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단군조선을 신화로 보고 총체적으로 근본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통탄스럽게도 우리가 중화 대국주의 역사관과 식민사관이라는 이중의 역사 왜곡의 올가미에 빠져서, 어떤 역사학의 논리로도 결론은 역사의 뿌리를 신화라고 합니다. 환국과 배달, 조선은 모두 신화이고, 없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환인, 환웅, 단군도 신화의 인물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근원과 조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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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의 강단사학계의 현주소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 주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강단사학자가 ‘단재 신채호는 네 글자로 정신병자, 세 글자로 또라이다’라는 말을 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역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독립운동을 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이 왜 정신병자인가요? 역사 해석을 제대로 못하는 그 강단사학자들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삼국사기』는 1145년에 김부식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책으로, 삼국 시대를 기록한 정사로 인정받는 사서입니다. 하지만 김부식은 고려 중기의 유학자로 중화주의와 사대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삼국사기』를 편찬했습니다. 때문에 북방을 다스리며 중국을 제압하던 고구려를 “진한 이후로 중국의 모퉁이에 끼어 있었던” 나라로 정의하고 ‘중국의 국경을 침범하여 중국을 한민족의 원수로 만든’ 적대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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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신라 귀족의 후손인 김부식은, 멸망한 신라를 한국사의 정통 계승자로 만들기 위해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대진大震(발해)의 역사를 단 한 줄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진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동북 양 부여사를 빼 버려 조선 문화의 근원을 진흙 속에 묻어 버리고, 발해를 버려서 삼국 이래 결정된 문명을 짚 더미에 내던져 버렸다.”라고 통탄했습니다. 이처럼 고조선과 부여를 비롯한 상고사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삼국 시대만을 기록한 사서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서가 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정창(1899~1980): “『삼국사기』는 그 첫머리를 박혁거세 원년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나라 이 민족사의 상부를 잘라 버렸다. 또한 대진국 초기에 쓴 『단기고사』가 『삼국사기』에 수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이 처음부터 우리 조국의 모든 것이 중국보다 낙후된 약소국으로만 인식하게 되었고 단군조선의 실사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저서 『고조선사 연구』 中)

♤이근우: “삼국만 존재하던 기간은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식은 김부식이 구축한 『삼국사기』의 고대사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삼국사기』의 역사 인식은 한편으로는 편의적이고 한편으로는 자의적이다.” (저서 『고대 왕국의 풍경 그리고 새로운 시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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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는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이 천지광명을 직접 체험하며 살았던 창세 역사 시대인 ‘환단 시대 이래 한민족의 역사 이야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하늘과 땅의 광명을 잊고 살아가는 어둠의 시대지만, 태고 시대 인간의 일상생활과 문화 주제는 오직 광명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인간의 순수성이 오염되기 이전으로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하나 된 생활을 하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또 『환단고기』는 인류의 상고 역사, 그중에서도 고대 동북아 역사의 실체를 밝혀 주는 고귀한 역사 경전입니다. 수억 광년 떨어진 밤하늘의 별자리를 망원경으로 조망하듯, 이 한 권의 책으로 인류의 잊힌 뿌리 역사를 시원스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단고기』에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동북아의 창세역사 이야기와 함께, 한민족이 9천 년 전부터 받들어 온 하늘 숭배문화의 실체인 상제 신앙이 담겨 있고, 동서의 종교와 철학, 역사학 등에서 제기해 온 여러 문제들에 대한 궁극의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천지 대자연의 법칙, 인간의 생성 원리, 성性·명命·정精의 존재 원리, 진아眞我를 구현하는 신교의 수행 원리 등 진리의 한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잃어버린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 시대를 드러내 주며, 인류 문명의 지혜의 근원과 원형문화 시대를 밝혀 주는 문화 원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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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를 ‘한단고기’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환과 한은 다릅니다. 환桓은 하늘광명 환, 천상광명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 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단壇이라 합니다. 그리고 한韓은 인간 속의 광명을 뜻합니다.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았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호는 ‘한단고기’가 아닌 ‘환단고기’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은 물론 미주, 불란서, 독일 등 모든 지구촌 역사 교과서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부정하고 왜곡시켜 놓은 한국의 역사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여서 역사의 진실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정서 속에는 조국의 역사와 고유문화 정신을 우습게 아는 무서운 독버섯이 깊숙이 뿌리박혀서 체질화돼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환국, 배달, 조선 삼성조 시대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환국, 배달, 조선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기록한 소중한 역사서입니다. 또한 서양문명의 근원과 동북아 한중일을 건국한 시조를 밝혀 주고 있으며, 수학, 천문학, 과학, 철학, 종교, 언어를 비롯한 인류 생활문화의 원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지구촌에 있는 모든 역사, 종교, 문화 원전 가운데 유일한 인류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의 원전입니다.

특히, 『환단고기』는 인간 마음의 구성 원리, 즉 ‘인간이란 무엇이냐?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에 대한 답을 풀어 줍니다. 인간의 마음을 기성 종교처럼 그냥 한마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인류 원형문화 언어로 삼일심법三一心法이라 합니다. 이 삼일심법의 참된 가르침이 오직 『환단고기』에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