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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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지(萬事知). '만 가지 일을 안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을 아는 전지전능한 존재처럼 들리지만, 이것이 후천에 모든 인간에게 보편화된다는 것이 증산도의 가르침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지금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는 방식을 생각해 봅시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지식을 축적합니다. 이 방식은 매우 느리고 비효율적입니다. 인류가 수천 년에 걸쳐 축적한 지식이 어마어마한데,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배울 수 있는 것은 그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후천에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식이 전달됩니다. 앞서 영안이 열리면 우주의 이치를 직관적으로 꿰뚫어 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사지 문화란 이것이 보편화된 상태입니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필요 없이, 깨달음을 통해 직접 이치를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비유를 들어볼까요. 어두운 방에서 물건들의 위치를 파악하려면 하나씩 더듬어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등을 켜면 한순간에 방 전체가 보입니다. 현재의 학습 방식이 어둠 속에서 하나씩 더듬는 것이라면, 만사지는 전등이 켜진 것처럼 한순간에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만사지가 가능한 이유는 인간의 내면에 이미 우주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소우주라는 것을 이미 살펴봤습니다. 소우주인 인간의 내면에는 대우주의 모든 정보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단지 지금은 그것이 잠겨 있을 뿐입니다. 수행을 통해 내면의 잠금장치가 풀리면, 그 무한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만사지의 세상에서는 속임수가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지심(知心)'의 능력이 보편화되면, 거짓말이나 사기, 위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알기 때문에, 상대를 속이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 없어집니다. 이것이 진정한 투명한 사회, 진정한 신뢰의 사회가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법률과 감시 시스템이 없어도 부정직함이 사라지는 세상, 그것이 만사지 문화가 실현된 후천 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