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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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흰 수염에 흰 도포를 입은 신선 같은 노인이 하나 있었고, 그가 곰에서 변한 여인과 결혼하여 고조선을 세웠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단군이 무려 1,908살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신화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엄청난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
'단군'은 사람의 이름이 아닙니다. 직함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명쾌해집니다.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이라는 직함이 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지금까지 여러 명의 대통령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자리를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직함으로 부릅니다. 로마 황제들도 '카이사르(Caesar)'라는 칭호로 불렸지만, 수십 명의 서로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달라이 라마가 14세인 것처럼, 그것은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직위의 명칭입니다.
'단군(檀君)'도 이와 같습니다. 고조선의 왕을 부르는 직함이 단군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조선의 역사서인 '단군세기'에는 1세 단군 왕검부터 47세 단군 고열가까지 총 47분의 단군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이 무려 2,096년입니다. 기원전 2333년부터 기원전 238년까지입니다.
단군이 1,908살까지 살았다는 기록의 진실도 이제 이해됩니다. 한 사람이 1,908년을 산 것이 아니라, 단군이라는 직위가 1,908년 동안 이어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직'이 1948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47분의 단군들은 어떤 역사를 살았을까요? 1세 단군 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고조선을 건국했습니다. 3세 단군 가륵은 바로 우리가 다음 질문에서 이야기할 '가림토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13세 단군 흘달 때는 소도(蘇塗)를 많이 설치하고 신교 문화를 크게 일으켰습니다. 단군들은 제정일치(祭政一致)의 통치자로서, 하늘의 상제님께 제사를 올리는 종교적 지도자이자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지도자였습니다.
이 역사가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47분의 단군 선영(先靈), 즉 우리 국조(國祖)들의 신명이 지금도 천상에 살아계십니다. 증산도에서는 이 분들이 천상의 조화정부에서 이 시대 인류 구원의 큰 역할을 맡고 계신다고 밝힙니다. 우리가 단군을 신화 속 인물로 치부하는 것은, 단순히 역사적 오류를 범하는 것을 넘어 우리를 지켜주시는 국조 선령신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의 영적 뿌리를 아는 일이며,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신 선영들과 연결되는 생명의 통로를 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