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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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고조선에서 시작하여 약 2,000~3,000년 정도 된다고 배웠습니다. 단군 이야기는 대부분 '신화'로 취급되고, 그 이전의 환국이나 배달국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역사가 정말 그렇게 짧은 것일까요?
나무의 비유를 다시 써볼까요. 눈앞에 크고 아름다운 나무가 있습니다. 줄기도 굵고 가지도 무성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몰래 그 뿌리를 잘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표가 나지 않습니다. 나무는 잠시 동안 남아 있는 양분으로 버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없어지고, 결국 시들어갑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나무가 '나는 왜 이렇게 힘이 없는 걸까' 이유를 모른다는 점입니다. 뿌리가 잘려있다는 것을 모르니까요.
지금 우리 민족이 꼭 이런 상황입니다. 증산도에 따르면,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무려 9,000년에 달합니다. 인류 최초의 나라인 환국(桓國)에서 시작하여, 배달(倍達), 고조선(古朝鮮)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역사의 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사는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시원(始原), 즉 뿌리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뿌리 역사가 어떻게 잘리게 되었을까요?
증산도에서는 세 가지 독(三毒)을 이야기합니다. 먼저 중독(中毒), 중국의 독입니다. 중국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고대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 했습니다. 최근에도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그 연장선입니다. 두 번째는 왜독(倭毒), 일본의 독입니다.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우리의 역사서를 무려 20만 권 이상 빼앗아 불태웠습니다. 우리 역사를 신화로 만들고, 우리가 스스로를 열등하게 여기도록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양독(洋毒), 서양 문명의 독입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의 역사관과 학문 체계가 우리 학계에 깊이 스며들면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고대사를 '비과학적 신화'로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독이 합쳐져서, 정작 인류 문명의 시원을 담고 있는 우리 역사가 우리 손으로 부정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역사책 몇 줄의 문제가 아닙니다. 뿌리를 모르는 민족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상실감이 바로 오늘날 많은 한국인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깊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증산도는 이 잘려나간 뿌리를 복원합니다. 9,000년의 역사를 되찾는 것은 단순히 먼 과거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대에 우주의 가을을 맞이하는 우리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할 '생존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