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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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까지, 단 한 번도 지구상에서 전쟁이 완전히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평화 조약이 체결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쟁이 시작됩니다. 더 나은 무기가 개발되면 더 큰 전쟁이 일어납니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민주주의가 발달해도 전쟁은 멈추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전쟁으로 끌려들어 가고, 서로 적대하기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집단적 혐오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증산도는 이 질문에 매우 독창적인 답을 줍니다. 인류의 전쟁과 갈등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우주의 상극 에너지이고, 다른 하나는 그로 인해 수만 년 동안 쌓인 **신명들의 원한(寃恨)**입니다.
상극 에너지가 어떻게 전쟁을 만드는지 살펴봅시다. 상극은 두 힘이 서로 이기려 하는 원리입니다. 개인 사이에서는 경쟁과 갈등으로 나타나고, 집단 사이에서는 전쟁으로 폭발합니다. 이것은 마치 두 개의 자석이 같은 극끼리 만났을 때 서로 밀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자석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성질이 그런 것처럼, 상극 에너지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선천 우주의 운행 법칙이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 무서운 요소가 더해집니다. 바로 원한(寃恨)입니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상극의 세상에서 억울하게 죽고, 억압받고, 좌절한 수많은 영혼들의 원한이 신명계에 쌓여왔습니다. 이 원한 맺힌 신명들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싶어서 지상의 인간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전쟁을 일으키도록 충동하고, 갈등을 증폭시키고,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집단적 폭력이 일어나도록 작용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잔혹한 전쟁들을 들여다보면 이 원한의 작용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전쟁들은 이성적으로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확대됩니다. 평화 협상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상황이 악화됩니다. 이것이 단순히 인간의 탐욕과 오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한 맺힌 신명들이 그 전쟁이 계속되도록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희망적인 소식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원인이 단순히 인간의 악한 본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명 세계의 원한에 있다면, 그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전쟁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산도에서 말하는 해원(解寃), 즉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단순한 위로나 추모를 넘어 실제로 세상의 전쟁과 갈등을 줄이는 우주적 해결책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