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 위해, 먼저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이에게 보여주신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호연이가 혼자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 상제님께서는 "혼자 먹지 말고 함께 나누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간단해 보이는 가르침 속에 사랑의 본질이 숨어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혼자만 좋은 것을 독차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며,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생의 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아직 사랑의 완전한 모습은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우주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특별한 때입니다. 우주의 계절로 볼 때 가을개벽기에 해당하는 대변혁의 시대입니다. 

이때는 개인의 작은 사랑도 소중하지만, 더 큰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사랑입니다.

태을주 수행을 통해 우리가 받는 광명의 성신과 의통의 조화권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이나 행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천하창생, 즉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질병과 재앙에서 건져내기 위한 도구입니다. 

마치 의사가 자신의 의술을 환자들을 살리는 데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도 수행을 통해 얻은 능력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써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사랑한다는 것은:

먼저, 내 가족과 친구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돌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웃과 동료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직접 만나지 못한 사람들, 심지어 나와 다른 나라, 다른 문화의 사람들까지도 같은 인류의 형제자매로 여기고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천지 부모님께서 인류에게 품으신 그 크고 깊은 사랑을 대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이자, 사랑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결국 사랑한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명이 아닌,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천지와 하나가 되는 참된 인간, 즉 인존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