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나비의 일생을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애벌레로 태어나 열심히 먹고 자랍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고치 속으로 들어가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이었습니다.
얼마 후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고치를 뚫고 나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됩니다.
애벌레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무(無)로 돌아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두렵고 슬픈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증산도에서는 죽음을 전혀 다르게 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의 몸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죽음은 마치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습니다. 옷이 해져서 벗는 것이지, 그 옷을 입고 있던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는 좁고 낡은 집에서 나와 넓고 아름다운 새 집으로 이사 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학교에 다니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배우고 성장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법, 인내하는 법, 용서하는 법, 그리고 진리를 깨닫는 법... 이런 것들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마치면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나듯,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죽음 이후의 삶도 달라집니다.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리를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선행을 쌓으며, 영적으로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